23(금)-24(토) 한 달 뒤 쉼터에서 완전한 독립을 할 예정인 희망이와 멘토멘티데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LP카페로 향했는데요. LP카페에선 편안한 쇼파, 시원한 음료, 취향에 맞는 음반을 즐겼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과 좋아하는 음악에 담긴 에너지로 스르르 잠드는 희망이의 모습을 보니, 바라보는 저도 괜스레 마음이 편했습니다.
음악감상과 동시에 숙면을 취하던 희망이를 깨우고, 인근 기차역에서 신부님과 합류하였습니다.
평소 희망이에게 영혼의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홍장원 신부님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맛있는 양갈비를 저녁식사로 먹고 기운을 차린 희망이와 후식으로 음료 한잔을 나눴는데요. 숙소로 돌아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동안 청소년쉼터에서 어땠는지, 좋았던 기억과 서운했던 것은 없었는지, 처음 쉼터에 들어왔을 때와 현재의 생각과 마음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등등을 나누며, 깊은 대화로 밤은 깊어져만 갔습니다.
희망이는 그동안 쉼터에서 지내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돌봐주신 것에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크며, 그 은혜를 갚을 길이 없다는 등 그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세 사람의 대화가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자립 후 다시 보게 되는 날, 오늘과 같이 유쾌하게 웃으며 대화하고, 힘들 때에도 언제든지 찾아와 대화하기를 바라며, 멘토멘티데이 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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