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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진

제목 260724 입소생 목욕지원 등록일 2026.07.31 16:46
글쓴이 성남시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조회 167



쉼터에 들어오는 희망이들은 대부분 학대와 방임의 상처를 안고 옵니다.
그렇다 보니 가끔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관찰하게 되곤 합니다.
어제 희망이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 간단히 씻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한 희망이는 간단한 샤워가 아니라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머리부터 감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희망이는 고등학생이 되었음에도 "바디샤워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의 습관들이, 희망이들에게는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알지 못했던 낯선 영역이었던 것입니다.
어릴 적 양육의 부재가 희망이들의 삶에 얼마나 큰 그늘을 남기는지 다시금 깊이 체감하며 가슴이 아리시려 왔습니다.
이런 희망이들을 위해 어제 야간 선생님 두 분께서 정성껏 나섰습니다.
희망이들 한 명 한 명 곁에 앉아 올바르게 씻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따뜻하게 등도 밀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길 하나하나에 담긴 온기를 통해, 희망이들이 몸에 남은 묵은 때뿐만 아니라 마음속 깊이 쌓여있던 외로움과 상처까지 깔끔히 씻어내기를 바랍니다.
향기로운 몸과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건강하게 나아갈 희망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