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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1209 “어쩐 일로 성당에 오게 됐어?” _ 학사님의 실습 소감 등록일 2023.01.04 19:27
글쓴이 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 조회 279


중장기 쉼터에서 4개월 동안 실습을 한 김재이 신학생입니다. 실습을 하던 중 어느 주일 저녁, 성당 맨 뒤에 앉아있던 중에 앞에 앉아서 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저희 중장기쉼터 친구를 보았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같이 쉼터로 돌아가면서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어쩐 일로 성당에 오게 됐어?” 그 친구는 “어렸을 때 성당에 다녔고, 쉼터에 오고 나서는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한 번 오게 되었고, 오늘 미사에 참례하고 신부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다니고 싶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사제는 미사를 집전하는 것과 더불어 신자들의 영혼을 구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 친구가 쉼터에서는 가끔씩은 부족한 모습도 보였고, 불안정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가 성당에 와서 앉아있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을 때, 제가 가려는 사제의 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깊이 묵상하고 사제직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하게 해준 그 친구에게 고맙고, 저 역시 이러한 체험을 발판삼아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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